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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행복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by ky7917 2021. 6. 9.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매일매일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또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부, 명예, 힘? 남들보다 더 많은 재산을 축적하고 높은 위치에 올라서면 행복한 것일까요. 그런 위치에 올라간 사람들은 얼마만큼의 행복을 느끼고 만족을 하고 살까요.

메이웨더가-카메라를-향해-환하게-웃고-있는-모습
플로이드-메이웨더-주니어

물론 그건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이런 요소로는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궁극적인 행복과 인생의 의미와는 조금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Tuesdays With Morrie)

책을 별로 안 읽는 사람이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제목이죠. 출판된 지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 학생들의 권장도서로 꼭 들어가 있는 책입니다. 루게릭병에 걸려 죽음을 앞에 둔 교수(모리)와 일에만 정신이 팔려 아무 의미 없이 살아가던 옛 제자(미치 앨범)가 매주 화요일마다 교수님의 집에서 인생 수업을 듣는 내용입니다. 

 

학교 졸업과 동시에 눈물을 흘리며 꼭 자주 찾아뵙겠다던 제자(미치)는 16년이 지나고서야 스승(모리)을 만납니다. 펄펄 날아다니던 옛날과 달리 병들고 노쇠한 모리는 간호인의 도움 없이는 볼일도 보지 못합니다. 이런 나약해진 스승님한테 이제야 삶의 의미와 죽음에 대하여 배우고 일 밖에 몰랐던 주인공이 옛 스승과의 14번의 인생수업으로 삶과 죽음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

책에서 모리(교수님)는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좋아하는 춤도 다신 출 수 없고, 산책도 할 수 없는 죽어가는 몸이지만 절대 신세한탄이나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유머도 뽐냅니다. 오늘내일하는 사람도 이런데 매일 아무렇지 않게 숨 쉬고 걸어 다니는 우리가 죽을상을 할 이유가 있을까요?

 

제자(미치)는 매번 녹음기를 들고 찾아가 모리가 하는 주옥같은 말들을 하나하나 담아냅니다. 모리가 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죽으면 끝나버리는 돈과 물질을 쫓는 것이 아닌 가족과 이웃을 사랑하고 베푸는 것을 강조합니다.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네

여러분이 생을 마감할 때 옆에 100억이 든 금고가 있었으면 좋겠나요. 아니면 나를 사랑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내 옆에 함께 해주면 좋을 것 같나요. 뭐든 극단적으로 선택할 필요는 없겠지만 삶의 가치를 올바르게 둘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어 원서로 읽어서 우리말로 읽으면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한데 가끔씩 펼쳐보고 또 깨달음을 얻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저한테도 저런 스승이 있었으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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