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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으로 영어 뿌시기

오픽 2일 준비하고 AL 받은 후기

by ky7917 2021. 5. 4.

안녕하세요. 요즘은 토익뿐만 아니라 토익스피킹이나 오픽처럼 영어 말하기 시험의 중요성도 많이 커지고 있죠. 저도 지난 2월 오픽 시험을 처음으로 봤는데요. 시험 2일 전에 공부를 시작해서 내심 조금 찔리긴 했지만 다행히 AL레벨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픽 시험은 암기성 시험은 아니고 본인 실력을 기본 베이스로 봐서 대체적으로 토익이나 다른 시험보다는 시험 준비기간이 짧은 편입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짧게는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공부를 하고 시험을 보는 것 같습니다. 본인의 기본 실력을 바탕으로 보는 시험이긴 하지만 오픽에 적용되는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2일 공부해서 AL?

사실 누구나 2일 공부해서 오픽 AL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죠. 2일 동안 공부해서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날 수는 없지만 본인의 목표가 AL이던 IM3이던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인 공부와 연습이 필요합니다. 

 

 

  • 저는 일단 시험의 유형을 파악하고자 서점에 가서 2주 만에 AL/IH를 목표로 하는 책 한 권을 샀습니다. 분량은 2주치지만 안에 있는 모든 문장을 외우는 식이 아닌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연습을 하기 위해 샀기 때문에 2일 동안 속성으로 봤습니다.
  • 우선 서베이에서 설정한 주제의 질문들을 보면서 실제로 시험을 응시하는 것처럼 타이머를 설정해놓고 문제당 약 1분 30초 내외로 말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책에는 답변 예시가 있지만 이것을 그대로 외우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우선 본인의 얘기가 아니라서 외우는 것도 거의 불가능할뿐더러 말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답변 예시는 어떤 말을 할지 생각이 나지 않을 때 주제 참고 용도로만 활용했습니다.
  • 오픽은 원어민이랑 실제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하는 게 중요한데 말을 할 때 딱딱하게 쭉 말하는 것이 아닌 실제로 생각을 하고 말하는 것처럼 문장 중간중간에 filler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filler란 말을 할 때 "you know, like, i mean, hmm" 이러한 추임새들을 말하는데요. 대본을 외운 것이 아닌 실제로 말하고 있다는 채점자에게 보여주는 효과가 있죠. 또 오픽에선 말을 할 때 중간에 5초 이상 오래 말을 안 하고 멈추면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할지 생각이 나지 않을 때 그때마다 이러한 fiiller를 사용하면 시간을 버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법은 유튜브나 온라인 검색을 해서 영상으로 감을 잡으면 되겠습니다.

결과적으로 

2일 동안 많은 질문들을 접하면서 실제로 시험을 보는 것처럼 타이머를 맞춰놓고 자연스럽게 대답하기 위해 연습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를 안 한 주제가 돌발 질문으로 나와도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고 사실 filler는 평소에 외국인들과 말을 할 때 자연스럽게 쓰던 것이었지만 시험을 볼 때는 일부러 의식을 하고 더 잘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장에 가서 막상 시험이 시작되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시끄러워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남들이 무슨 말을 하던 신경 쓰지 마시고 반대로 내가 어설프게 하는 말을 다른 사람이 들을까 신경 쓰지 마시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40분 동안 말하고 오시면 되시겠습니다. 모두 파이팅하시고 오늘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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